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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에 10억 달러, 숏 청산 2억 달러...비트코인, 상승 질주 본격화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7/10 [16:22]

ETF에 10억 달러, 숏 청산 2억 달러...비트코인, 상승 질주 본격화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7/10 [16:22]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7월 10일(현지시간) 11만 2,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15만 달러 돌파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불 플래그 패턴 돌파, ETF 자금 유입, 기관 매수 확대가 맞물리며 강세장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7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밀크로드 공동 창업자 카일 리드헤드(Kyle Reidhead)는 비트코인의 컵앤핸들 패턴이 완성됐다며 "15만 달러에서 보자"고 밝혔다. 그는 6월 말부터 해당 패턴을 근거로 강세장을 예고해왔다.

 

이번 돌파는 비트코인이 지난 2주간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하며 힘을 비축한 끝에 이뤄진 결과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매튜 하이랜드(Matthew Hyland)는 비트코인이 일간 차트에서 하락 추세선을 돌파하며 상승 추세 복귀를 확정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은 강세장이며, 매수자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심리도 개선됐다. 크립토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5포인트 상승한 71을 기록하며 ‘탐욕’ 영역에 진입했다. 반면, 코인마켓캡의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100점 만점에 26으로 여전히 '비트코인 시즌'임을 나타냈다.

 

ETF 유입도 강세를 견인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eToro 애널리스트 조시 길버트(Josh Gilbert)는 "이번 강세장은 기관 참여가 핵심"이라며, 7월에만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 10억 4,000만 달러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코인스태시 공동 창업자 메나 테오도로우(Mena Theodorou)도 "이번 랠리는 개인 투자자가 아닌 기관이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예상치 못한 급등에 따른 숏 청산도 발생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약 2억 1,755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현재 11만 5,000달러까지 상승할 경우 추가로 16억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될 위험에 처해 있다.

 

샌티먼트의 브라이언 퀸리반(Brian Quinlivan)은 낙관적 시장심리에 대한 경고도 덧붙였다. 그는 "7월 7일과 6월 11일과 유사한 낙관적 투심 급등이 직후 조정으로 이어졌다"며 과열 가능성을 지적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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