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이 빠른 결제와 낮은 수수료를 무기로 암호화폐 업계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USDC(USD코인)를 발행한 서클 인터넷(Circle Internet)의 IPO 흥행은 이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을 보여준다.
서클은 지난 6월 5일 상장 당시 공모 주식 수를 2,400만 주에서 3,400만 주로 늘리고, 공모가도 25달러에서 31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103.75달러까지 치솟았고, 7월 11일 기준 종가는 202.9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상장 당시 시가총액 10억 5,000만 달러에서 430억 달러 수준으로 급등한 셈이다.
서클의 대표 제품인 USDC는 코인베이스(Coinbase)와 공동 운영되며, 현재 유통량은 약 628억 개, 하루 평균 거래량은 156억 달러에 달한다. 출범 이후 누적 거래 규모는 무려 25조 달러에 이르며, 2024년 한 해에만 195억 달러의 금융 유입과 3억 4,500만 달러의 영업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서클은 이 자산을 안전한 국채 등에 투자해 은행처럼 수익을 창출한다.
USDC의 성공은 금융 대기업들도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뛰어들게 만들었다. 마스터카드(Mastercard), 비자(Visa), 페이팔(PayPal) 등은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거나 서클과 협력해 디지털 결제 인프라를 확장 중이다. 전통 금융권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USDC는 가격 상승 가능성은 없지만, 보유에 따른 보상이 크다. 예컨대 코인베이스에서는 연 4.1%의 보상을 제공한다. 일부 플랫폼은 더 높은 수익률을 내세우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기반 금융상품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향후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몇 개의 주도 코인 중심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지만, 당분간은 신규 진입과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클의 첫 분기 실적 발표와 경쟁사들의 IPO 소식이 시장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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