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시바이누(Shiba Inu, SHIB) 생태계에서 단일 지갑이 전체 유통량의 41.04%에 해당하는 약 410조 430억 개의 SHIB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시가 기준 약 54억 3,000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이 공개한 주소 분포 차트에 따르면, 시바이누 전체 활동 지갑 수는 146만 개에 달하지만, 이 중 단 1개의 지갑이 시장 지배적 물량을 장악하고 있다. 이처럼 극단적인 보유 집중은 시바이누의 가격 변동성이 소수 고래 지갑에 의해 좌우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시바이누는 이더리움(Ethereum), 엑스알피(XRP), 도지코인(Dogecoin) 등 주요 알트코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규모 보유 현황은 토큰의 분산성과 장기적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현재 해당 고래 주소의 실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커뮤니티에서는 이 지갑이 시바이누 프로젝트의 익명 창립자인 ‘료시(Ryoshi)’의 초기 지갑일 가능성이나 중앙화 거래소의 보관 지갑일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익명 창립자가 대규모 물량을 장기 보유하는 사례가 드물지 않다.
이처럼 한 지갑에 시총 절반 가까운 물량이 몰려 있다는 사실은 투자자들에게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해당 지갑이 대량 매도에 나설 경우, 가격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해당 물량이 장기 락업 상태라면 단기 변동성보다는 프로젝트의 유동성 위협을 줄일 수도 있다.
한편, SHIB 가격은 보도 시점 기준 0.00001370달러로, 최근 시장 반등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보유 집중 이슈로 인해 향후 유통 구조와 관리 투명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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