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엑스알피(XRP)가 2.6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며 2.9292달러까지 치솟아 연중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이 주춤하는 가운데, XRP는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XRP의 상승 배경에는 규제 리스크 해소와 ETF 출시 기대감, 기관 수요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6월 말 리플(Ripple)과의 소송 항소를 철회하며 4년간 이어진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와 동시에 리플은 7월 2일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연방 은행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인가가 승인되면 리플은 전국적인 커스터디 사업과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며, 이는 XRP의 제도권 확장을 의미한다. 여기에 프로셰어즈(ProShares) 등 주요 자산운용사 11곳이 스팟(현물) XRP ETF를 신청한 상태이며, 예상 승인 확률은 85%에 달한다고 시장은 평가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도 강세 신호를 뒷받침한다. XRP는 올해 초부터 형성된 압축 구간을 돌파했으며, 평균 방향성 지수(ADX)는 34로 상승 추세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동평균선도 50일선이 200일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크로스를 형성하고 있고, 상대강도지수(RSI)는 81로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과열 조정 가능성도 경계해야 할 시점이다.
추가적으로, 스퀴즈(Squeeze) 지표는 ‘강한 롱 시그널’을 보이며 XRP의 변동성이 상방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2.00~2.40달러 구간에서의 대규모 거래량은 현재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최근의 상승세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실질적인 수요에 기반한 것임을 보여준다.
심리적 저항선인 3.00달러와 올해 1월 고점인 3.40달러가 다음 주요 레벨로 제시되며, 하방 지지선은 2.40달러와 2.20달러로 분석된다. ETF 승인 여부와 리플의 은행 인가 진전 상황이 향후 XRP 가격 흐름의 결정적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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