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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스위프트는 대체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실사용 코인’으로 자리 잡았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7/18 [08:55]

XRP, 스위프트는 대체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실사용 코인’으로 자리 잡았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7/18 [08:55]
엑스알피(XRP),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7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엑스알피(XRP)는 초기 기대와 달리 스위프트(SWIFT)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했지만, 현재는 실시간 결제와 크로스보더 송금, 자산 토큰화 등에서 점차 실사용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리플(Ripple)은 규제 준수와 기관 친화적 인프라 확장에 집중하며 XRP를 투기 자산이 아닌 실제 금융 시스템의 유틸리티 자산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XRP는 리플이 개발한 XRP 레저(XRPL)의 기본 토큰으로, 기존 은행 시스템에서 필요했던 해외 계좌 사전 예치 없이도 송금이 가능한 '온디맨드 유동성(On-Demand Liquidity)'의 핵심 수단이다. 리플의 ODL 서비스는 발신국의 법정화폐를 XRP로 전환해 XRPL을 통해 수신국으로 전송한 후, 이를 현지 통화로 재전환해 실시간 송금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거래 비용을 줄이고 정산 시간을 수초로 단축했다.

 

2025년 현재 XRP는 동남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 송금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 지역 은행과 핀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실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필리핀 유니온뱅크(UnionBank), 인도 예스뱅크(Yes Bank), 브라질 트래블렉스은행(Travelex Bank), UAE 루루 익스체인지(LuLu Exchange) 등이 XRP 기반 송금 인프라를 채택했으며, 인도와 멕시코, 필리핀 간의 고빈도 송금 경로에서는 기존 SWIFT보다 빠르고 저렴한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리플은 또한 XRP 레저를 활용해 부동산 등 실물 자산의 토큰화 시장에도 진입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정부기관과의 협업으로 부동산 등기 토큰화를 지원했으며, RLUSD라는 기관용 스테이블코인도 발행했다. RLUSD는 뉴욕 금융감독청 규제를 받고 있으며, XRP와 함께 결제, 외환거래, 국채 토큰 정산 등에서 병행 사용되고 있다.

 

리플은 최근 영국 프라임 브로커 ‘히든로드(Hidden Road)’를 12억 5,000만달러에 인수하며 기관 금융 인프라 확장에도 나섰다. 히든로드는 연간 3조달러 이상의 외환·암호화폐·파생상품 거래를 클리어링하는 기업으로, 이 인수를 통해 리플은 결제 외에도 수탁, 트레이딩, 대출 등 종합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과거 XRP는 'SWIFT 대체'라는 과도한 기대 속에 소수의 은행 파일럿만으로 가격 급등을 경험했지만, 2025년 현재는 조용히 백엔드를 장악하는 실무형 코인으로 진화 중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은 2025년 5월 8일 5,000만달러 벌금 납부와 함께 합의안이 제출됐으며, XRP는 규제 명확성을 얻고 기관 시장으로의 진입 기반을 다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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