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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기관 투자는 아직 시작 단계...수요 가속화, '법제화'에 달렸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7/18 [09:10]

비트코인, 기관 투자는 아직 시작 단계...수요 가속화, '법제화'에 달렸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7/18 [09:1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의 사상 최고가 경신이 이어지면서 기관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유입이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연기금과 국부펀드, 기업 재무부문 등 전통 기관의 진입 여지가 여전히 크며, 법제화가 속도를 낼수록 기업의 비트코인 매입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7월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12만 3,0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승 배경에 미국 대통령 당선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가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21셰어스의 리서치 책임자 아드리안 프리츠(Adrian Fritz)는 “아직 기관의 시장 참여는 초기 단계”라며, 전체 현물 비트코인 ETF 자산 가운데 연기금 및 기금의 비중은 5% 미만, 헤지펀드 및 자산운용사가 10~1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활발한 매수 주체는 여전히 개인투자자다. 반다(Vanda)의 데이터에 따르면, 개인들은 2024년 말 트럼프 당선 직후, 그리고 최근 상승 국면에서 ETF와 암호화폐 관련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했다. 특히 이번 주 미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를 포함한 암호화폐 입법 패키지는 제도권 자금 유입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트래티지(Strategy)와 게임스톱(GameStop) 등 일부 상장기업은 비트코인을 현금이나 단기 국채 대체 자산으로 보유하며 사실상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eToro의 시몬 피터스(Simon Peters)는 2024년 7월 이후 상장사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120% 증가해 총 85만 9,000비트코인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발행량 한도인 2,100만개 대비 4%에 해당하는 수치다.

 

스트래티지는 일반 시장 대비 높은 주가 상승률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모방하려는 상장사들이 보통주, 우선주, 전환사채를 발행해 비트코인 매입에 나서는 추세다. 하그리브스 랜즈다운(Hargreaves Lansdown)의 수재너 스트리터(Susannah Streeter)는 이번 미국 법안 통과가 더 많은 기업의 비트코인 편입을 촉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 이하로 하락할 경우, 이들 기업 중 절반 이상이 평가손실 상태에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암호화폐 ETF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ETF로의 순유입 규모는 40억 달러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스콘신 투자위원회(State of Wisconsin Investment Board),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 헤지펀드 밀레니엄 매니지먼트(Millennium Management)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도 최근 18개월 사이 ETF 투자 사실을 공식화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약 25% 상승했으며,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3조 8,000억 달러로 미 대선 직전 대비 약 66% 증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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