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제도권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특히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다.
7월 1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이더리움 현물 ETF는 7월 16일 하루 동안 총 7억 2,6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미국에서 해당 ETF가 승인된 이후 약 1년 만에 이뤄진 최대 유입이며, 최근 강세장을 반영한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자금 유입의 주역은 블랙록의 iShares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로, 4억 9,900만 달러를 유치하며 전체의 상당 비중을 차지했다. 피델리티의 이더리움 펀드(FETH) 역시 1억 3,300만 달러를 끌어들이며 뒤를 이었다. 최근 이더리움이 3,000달러를 돌파해 3,400달러 선에 근접한 것도 ETF 수요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기관 수요 확대와 함께 개인 투자자의 관심도 동시에 급증하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을 주제로 한 소셜 미디어 언급 비율(Social Dominance)이 급등해 전체 암호화폐 관련 대화 중 13.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격 상승과 함께 이더리움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샌티먼트는 또 이더리움 보유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소셜 언급량이 급등한 점에서 과열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대중의 과도한 기대감은 단기 가격 조정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복잡한 지갑 관리 없이 간접적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 금융권의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기록적인 유입은 향후 ETF 기반 자금 흐름이 이더리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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