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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위안화 스테이블코인 등장 임박”...중국의 반격 시동?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8/01 [15:25]

“홍콩에서 위안화 스테이블코인 등장 임박”...중국의 반격 시동?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8/01 [15:25]
중국 위안화

▲ 중국 위안화

 

미국이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암호화폐 정책을 본격화한 가운데, 중국이 디지털 위안 기반 토큰 도입 여부를 놓고 중대한 기로에 섰다. 달러 패권을 지키려는 워싱턴의 전략이 세계 각국 금융 당국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8월 1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지 포춘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집권 2기 들어 암호화폐 규제 완화를 천명하며 미국을 ‘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의회는 7월 17일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를 통과시켰으며,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필요한 준비금 요건과 규제 체계를 공식화했다.

 

이러한 조치는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에 강한 자극이 되고 있다. 특히 중국 인민은행(PBOC)은 2021년부터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고 있지만, 위안화의 국제 경쟁력 저하를 우려해 태도를 재검토하는 분위기다. 왕융리(Wang Yongli) 전 중국은행 부총재는 위안화의 크로스보더 결제 효율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보다 낮을 경우 “전략적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직접적인 위안화(CNY)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어렵다는 점에서, 홍콩에서 통용되는 역외 위안화(CNH)를 활용한 시범 사업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홍콩은 8월 1일부터 ‘스테이블코인 조례’를 시행하며 관련 사업자 등록을 개시하고 있으며,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를 비롯한 민간 컨소시엄이 홍콩달러(HKD)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중국 국영기업도 위안화 기반 토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태해통증권(Guotai Haitong)과 상하이데이터그룹(Shanghai Data Group)은 인민은행과 협의해 자체 스테이블코인 실험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중국 자본계정이 폐쇄돼 있는 만큼 본토 위안화에 연동된 토큰 도입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한편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스테이블코인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표했다. 이에 대해 주광야오(Zhu Guangyao) 전 중국 재정부 부부장도 미국이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달러 패권을 강화하려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홍콩 금융관리국 총재 에디 유에(Eddie Yue)는 “과도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며 스테이블코인이 주류 금융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다는 시각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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