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7월 25일 이후 처음 11만 5,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상승 추세에 균열이 생겼다. 가격이 3주 넘게 12만 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면서 단기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일(현지시간) 장중 최저치인 11만 4,100달러까지 하락했고, 이로 인해 1억 7,2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시장 분석가 미카엘 반데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11만 5,600달러 선이 무너지면 11만~11만 2,000달러 구간까지 추가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술적 신호도 경고음을 내고 있다. 비트코인 주간 차트에서 가격은 고점을 높이고 있지만 상대강도지수(RSI)는 낮아지는 약세 다이버전스가 나타났다. 이 같은 패턴은 2021년 고점 형성 직전에도 나타났던 것으로, 상승 모멘텀 약화를 뜻한다.
일부 분석가는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이 5주 이동평균선 근처인 9만 2,000달러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과거 강세장에서 이 지표는 핵심 지지선 역할을 해왔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알레한드로BTC(AlejandroBTC) 역시 월간 차트에서 3중 약세 다이버전스를 언급하며 상승 사이클의 끝자락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실현 전후 미실현손익(Net Unrealized Profit/Loss, NUPL) 지표 역시 경고 신호를 보이고 있다. 현재 0.5~0.6 구간에 위치한 이 지표는 역사적으로 국지적 고점과 연관돼 있으며, 현재 공급량의 92% 이상이 수익 상태에 있는 만큼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강세장 지표는 과열 조짐이 없다고 판단하며, 최대 13만 8,000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또 다른 분석가들은 향후 3개월 이내 15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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