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11만 5,000달러 선을 중심으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의 급격한 포지션 청산과 장기 보유자의 움직임이 맞물리며 향후 시장 구조 변화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8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11만 4,326달러까지 하락한 뒤 11만 5,000달러 부근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매도 압력이 강한 상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주요 거래소에서 레버리지 포지션 급변과 과도한 매도가 가격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립토퀀트 기고가 아므르 타하(Amr Taha)는 바이낸스에서의 미결제 약정이 하루 만에 1,400억 달러에서 1,350억 달러로 4%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대규모 청산을 의미하며,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롱 포지션 청산이 매도 압력을 가중시킨 것으로 보인다. 순 체결 거래량(Net Taker Volume)은 –1억 6,000만 달러까지 급감해 공격적 매도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다만 타하는 단기 반등 가능성도 언급했다. 롱 포지션 축소와 숏 포지션 증가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시장 균형 재조정 또는 숏 스퀴즈 가능성이 열렸다는 설명이다. 시장의 공포 심리가 다소 완화될 경우 기술적 반등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투자자층의 구조적 변화도 감지된다. 크립토퀀트의 온체인스쿨(OnChainSchool)은 2024년 한 해 동안 7년 이상 잠자고 있던 25만 5,000BTC가 다시 움직였으며, 2025년에도 이미 21만 5,000BTC 이상이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보다 6배 이상 증가한 월평균 이동량이다.
특히 거래당 규모도 평균 1,000BTC 이상으로 늘어, 이는 대형 보유자들이 자산을 재배치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온체인스쿨은 이 같은 움직임이 단기 가격 흐름과 무관하게 장기적인 유동성과 소유 구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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