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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 14만 명 날아갔다...암호화폐 시장, 트럼프 한 마디에 붕괴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8/03 [08:00]

트레이더 14만 명 날아갔다...암호화폐 시장, 트럼프 한 마디에 붕괴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8/03 [08:00]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이 급락하면서 단 하루 만에 6억 달러 이상이 청산됐고, 시장 전체가 강세 심리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의 손실로 들썩였다. 특히 이더리움이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고, 트레이더 14만 5,700명이 청산되며 시장 불안이 고조됐다.

 

8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전체 청산 규모는 6억 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이더리움 청산 규모는 2억 2,809만 달러로 가장 컸고, 비트코인은 1억 3,137만 달러였다. 이외에도 솔라나, 도지코인, 엑스알피(XRP)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줄줄이 급락해 시장 전반에 손실이 확산됐다.

 

이번 급락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신규 관세 정책이 있었다. 인도 등 70개국 이상에 25% 관세가 적용됐고, 연준의 금리 동결 및 매파적 발언이 겹치며 투자심리에 충격을 줬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백악관 암호화폐 보고서가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언급 없이 발표된 점도 시장 기대를 무너뜨렸다.

 

대형 투자자(고래)들의 대규모 매도 움직임도 하락세에 기름을 부었다.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이날 83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매도했고, 고래 주소 0x3c9E는 9,360만 달러를 거래소에 입금해 매도 신호를 보냈다. 반면 고래 0xF436는 1만 245ETH(3,600만 달러)를 인출하며 매수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의 경우 2만 1,400BTC가 거래소로 이동해 매도 압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마르툰(Maartunn) 분석가와 룩온체인(Lookonchain)도 8~9월이 전통적으로 하락 확률이 높은 시기라며 추가 조정 가능성을 제기했다.

 

ETF 시장에서도 충격이 이어졌다. 이더리움 ETF는 8월 1일 기준 19일 연속 유입 흐름을 깨고 1억 5,226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만 54억 3,000만 달러가 유입됐던 점을 고려하면 시장 분위기 반전이 뚜렷하다. 비트코인 ETF도 8억 1,200만 달러가 유출되며 역대 두 번째 규모의 하락세를 보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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