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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8억 달러 증발...암호화폐 ETF 시장 충격 역풍 시작됐나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8/03 [09:00]

하루 만에 8억 달러 증발...암호화폐 ETF 시장 충격 역풍 시작됐나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8/03 [09:00]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미국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8월 초부터 10억 달러에 가까운 자금 유출로 급격한 반전을 맞으며, 7월 상승세를 끝맺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에서 대규모 환매가 발생했고, 업계는 예상 밖의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8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8월 1일 하루 동안 미국에 상장된 12개 비트코인(Bitcoin, BTC) ETF에서 총 8억 1,200만 달러가 유출됐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단일 일일 유출이자, 최근 5개월 사이 가장 큰 폭의 자금 이탈이다.

 

이더리움(Ethereum, ETH) ETF도 9개 상품에서 총 1억 5,3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20일 연속 유입 행진을 마감했다. 이번 유출은 이더리움 ETF 출시 이후 세 번째로 큰 규모로 기록됐으며, 그동안 유입된 50억 달러 이상의 자금 흐름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7월 한 달 동안 미국 암호화폐 ETF 시장은 큰 성장을 이뤘다. 블룸버그 ETF 수석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해당 기간 미국 암호화폐 펀드로 총 128억 달러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하루 평균 6억 달러 규모이며, 전통 금융상품인 뱅가드 S&P500 ETF(VOO)의 흐름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처럼 강한 유입 흐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8월 첫 거래일에 유입세가 급반전된 점은 업계 전반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블록체인 기반 금융 시스템을 반영하기 위한 새로운 규제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를 출범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우호적인 신호를 보내온 상황이었다.

 

노바디우스 웰스(NovaDius Wealth) 대표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는 이번 ETF 자금 유출이 시장 흐름과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 업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한 주를 예기치 않게 조용히 마감한 것 같다"고 밝혔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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