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8월 초 하락세를 딛고 하루 만에 850억 달러를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비트코인은 11만 4,000달러 선을 회복했고, 주요 알트코인들도 두 자릿수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를 되살리고 있다.
8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약 3% 상승한 3조 6,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동안 850억 달러가 시장에 유입되며, 8월 초 2주 저점으로 밀렸던 시장 분위기가 단숨에 반전됐다.
비트코인은 장중 최저 11만 1,943달러에서 11만 4,453달러까지 상승하며 하루 새 약 3% 올랐다. 전략적 비트코인 투자자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겨울은 돌아오지 않는다”며 장기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도 약 3% 올라 3,500달러를 돌파했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엑스알피(XRP)가 4%, 도지코인(Dogecoin, DOGE)과 에이다(ADA)가 각각 4.18%, 5.11% 상승했다. 헤데라(Hedera, HBAR)와 스텔라루멘(Stellar Lumens, XLM)은 24시간 동안 10% 이상 급등했으며, 파이(Pi)는 4% 올랐다.
이번 ‘일요일 펌프(Sunday Pump)’의 주요 원인은 기관 투자자들의 ‘바이 더 딥(buy the dip)’ 매수세로 꼽힌다. 애덤 백(Adam Back)은 비트파이넥스(Bitfinex) 고래가 하루 300BTC씩 매수하는 ‘시간가중평균가격(TWAP)’ 전략을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본시장 토큰화를 논의하는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를 발표하며 규제 불확실성을 완화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긴장이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바라보는 수요를 자극했다. 또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가능성이 80%로 높아지며,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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