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엑스알피(XRP)의 가격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5년간의 법정 공방 종료 소식에 13%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8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리플랩스(Ripple Labs)와 미국 SEC는 8월 7일 공동 소송 철회 합의서를 제2순회 항소법원에 공식 제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부터 이어져 온 XRP의 증권성 논란에 마침표가 찍혔다.
리플의 최고법률책임자 스튜어트 알더로티(Stuart Alderoty)는 “오늘 SEC의 최종 투표에 따라 항소를 취하했고, 이제 사업에 집중할 때”라고 밝혀 사실상 분쟁이 완전히 마무리됐음을 선언했다. 해당 소송은 암호화폐가 증권인지 여부를 가리는 대표 사례로 주목받아 왔으며, 법정 공방은 양측에 수천만 달러의 법률비용을 초래했다.
앞서 2023년 뉴욕 연방 판사 아날리사 토레스(Analisa Torres)는 XRP가 일반 거래소에서 판매될 경우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했으나, 기관 투자자에게 판매된 XRP는 미등록 증권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리플은 SEC에 1억 2,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으며, 이는 당초 SEC가 요구한 20억 달러 대비 크게 낮은 수치였다.
이번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XRP 커뮤니티인 'XRP 아미'는 SNS에서 일제히 환호했고, XRP 가격은 하루 만에 13% 급등해 3.36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8월 3일 기록한 저점 2.77달러에서 크게 회복한 수치이며, 7월 18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3.65달러 대비 불과 7.7% 낮은 수준이다.
이번 사안은 규제 리스크에 흔들려온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선례를 남긴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XRP가 향후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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