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이 공식 종료되자, 엑스알피(XRP)에 하루 만에 20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유입되며 시장이 강하게 반응하고 있다.
8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XRP는 24시간 동안 11.4% 급등해 3.33달러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1,980억 달러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량도 189% 급등해 118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 상승률인 2.6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 같은 급등은 리플과 SEC가 남은 모든 항소를 취하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2023년 애널리사 토레스(Analisa Torres) 판사의 판결이 확정되었고, XRP는 미국 내에서 공개 거래소 판매에 한해 증권이 아니라는 법적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리플은 당초 요구된 20억 달러의 벌금 대신 1억 2,500만 달러의 벌금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바이낸스에서의 XRP 거래량은 발표 직후 172% 증가했고, 이로 인해 은행, 결제업체, 거래소 등이 XRP를 재상장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판결은 XRP가 미국 법원에서 증권이 아님을 인정받은 첫 알트코인이라는 점에서 규제 명확성을 확보한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블랙록(BlackRock)이 XRP 기반 ETF를 출시할 수 있다는 루머까지 퍼지며 투자 심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XRP는 3.33달러 피보나치 저항선을 돌파했으며, RSI(14)는 61.53으로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다만 최근 온체인 자료에 따르면 약 1억 9,000만 XRP가 거래소로 이동해 3.50달러 부근에서 매도 압력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향후 XRP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는 리플넷(RippleNet) 기반의 기관 파트너십 확대와 스테이블코인 '리플USD(RLUSD)'의 본격적인 결제 시스템 통합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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