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4,000달러를 돌파하며 고래 지갑이 6억 6,700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매수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급등은 수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을 촉발하며 시장 분위기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8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 유통량은 1억 2,100만 ETH를 돌파했으며, 이는 2022년 8월 1억 2,000만 ETH 달성 이후 약 3년 만이다. 최근 4일간 신규 생성된 6개 지갑이 팰컨X(FalconX),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비트고(BitGo) 등 주요 OTC 거래소에서 17만 1,015ETH, 약 6억 6,700만 달러를 매집했다.
이더리움은 이날 4,196달러에 마감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72를 넘어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 히스토그램도 확대되며 매수세 지속을 시사했고, 연속된 상승 캔들과 고래 매집이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형성했다.
유통량 증가는 네트워크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지만, 3,600만 ETH 이상이 스테이킹 상태로 묶여 있어 발행량 증가분을 상당 부분 상쇄하고 있다. 현재 네트워크는 하루 평균 2,500~3,000ETH를 신규 발행하고 있다.
이번 고래 매수는 단기 투기보다는 장기 전략적 포지션 구축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팰컨X에서만 1만 396ETH, 약 4,060만 달러를 단일 거래로 이체한 사례도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랠리가 단기 차익 실현으로 조정 가능성은 있으나, 대규모 매집세와 강한 기술적 흐름이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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