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기업·연금·ETF까지…비트코인 쟁탈전 이미 시작됐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8/10 [09:44]

기업·연금·ETF까지…비트코인 쟁탈전 이미 시작됐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8/10 [09:44]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01(k) 퇴직연금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 투자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공급이 7년 만에 최저 수준인 시장에 수백억 달러 규모의 신규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8월 10일(현지시간) DL뉴스에 따르면, 이번 명령은 미 노동부에 사모펀드, 부동산, 암호화폐 등 대체 자산을 401(k) 퇴직연금에 포함하기 쉽게 만드는 지침을 내린 것이다. 블룸버그는 401(k) 자산 규모가 현재 약 12조 5,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추산하며, 비트와이즈(Bitwise) 리서치 총괄 라이언 라스무센(Ryan Rasmussen)은 이 중 3%만 암호화폐에 배분해도 약 2,400억 달러가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약 60%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약 1,440억 달러가 비트코인에만 집중 투자되는 규모다. 이러한 수요는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 등 규제 승인 상품을 통해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공급이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중앙화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현재 약 250만 BTC로 7년 만에 최저 수준이며, 이는 약 3,000억 달러 규모에 불과하다. 신규 수요가 본격화되면 발행사들은 ETF 운용을 위해 기초자산 확보 경쟁에 나서야 한다.

 

여기에 기업들의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입이 겹치고 있다. 스트래티지(Strategy)와 일본 메타플래닛(Metaplanet) 등은 매달 수차례 대규모 매수를 진행 중이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스(Bitcoin Treasuries)에 따르면 현재 164개 공·사기업이 약 100만 BTC, 1,160억 달러 상당을 보유하며, 이는 전체 최대 발행량의 약 5%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자금이 실제로 비트코인 시장에 유입될 경우, 제한된 공급 속에서 가격 상승 압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