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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스트래티지 지분 5%…비트코인 고래 흔들릴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8/18 [14:05]

블랙록, 스트래티지 지분 5%…비트코인 고래 흔들릴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8/18 [14:05]
스트래티지

▲ 스트래티지     ©

 

블랙록(BlackRock)이 스트래티지(Strategy·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지분 5%를 확보하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 지배력 강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 움직임이 이어질 경우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자 고래로 꼽히는 스트래티지가 강제 매도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8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블랙록은 이더리움(Ethereum, ETH)과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막대한 자금을 끌어들이는 동시에 스트래티지 지분까지 확보했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는 8월 11일 하루에만 10억 1,9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운용자산 1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운용자산 9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로써 블랙록은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와 함께 비트코인의 최대 보유 주체로 연결됐다. 스트래티지는 부채와 주식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을 매수해온 만큼 주가 하락 시 유동성 압박에 취약하다. 블랙록이 주가에 압력을 가할 경우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도하게 만들고, 이후 저가 매수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스트래티지는 지난 6월 73억 8,2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7,382개를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이체하며 매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같은 시기 블랙록도 48시간 동안 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시장 리셋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보고 있다.

 

만약 스트래티지가 대량 매도에 나설 경우 비트코인은 6만 5,000~6만 달러, 이더리움은 1,700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된다. 이 과정에서 파생상품 시장 붕괴, 거래소 마비, 개인 투자자 투매가 발생할 수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은 오히려 이 시점을 활용해 저가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블랙록이 스트래티지까지 영향권에 두게 되면 비트코인 공급의 70% 이상을 통제하는 독점적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탈중앙화를 기초로 설계된 비트코인의 정체성을 흔들고, 결국 비트코인이 월가가 통제하는 또 하나의 금융 상품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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