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기업들이 암호화폐 매입 전략으로 단기간 주가 급등을 맛본 뒤 주식 발행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도하는 이들 기업 주식은 희석 우려와 과대평가 논란 속에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8월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180 라이프 사이언스(180 Life Sciences)가 이더리움 보유 사실을 밝히며 주가가 하루 만에 200% 치솟았다가 불과 이틀 뒤 5억 달러 규모 주식 발행 소식에 29%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업은 ETHZilla라는 이름으로 이더리움 기반 자산을 3억 5,000만 달러 규모 보유 중이었다.
비슷한 사례는 다른 기업에서도 나타났다. 샤프링크(SharpLink)는 6월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투자자들의 주식 매각 가능 서류를 제출하자 주가가 하루 만에 72% 폭락했다. 7월에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가 최대 20억 달러 규모 증권 발행을 신청한 직후 40% 급락했다.
이 같은 흐름은 희석 우려와 더불어 기업 가치가 실제 암호화폐 보유 자산 대비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샤프링크 의장이자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인 조 루빈(Joe Lubin)은 보유 중인 30억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과 35억 달러 시가총액을 근거로 “이는 전통 금융에서 흔히 있는 절차일 뿐 실제 매각은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주가는 이틀 만에 3분의 2 이상 증발했다.
ETHZilla 의장 맥앤드류 루디실(McAndrew Rudisill)은 이번 조정이 이더리움 보유 자산 대비 2~3배 수준으로 주가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ETHZilla는 7월 말 전략 공개 이후 현재까지 136% 상승했고, 샤프링크 역시 5월 말 스포츠 베팅 기술업에서 암호화폐 트레저리 기업으로 전환한 뒤 210% 급등한 상태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는 샤프링크에서 150% 수익을 얻은 뒤 매도했고, 다른 투자자들은 비트마인이 8,020만 주 발행을 신청하자 전량 매도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기업 중 90%는 생존하지 못할 것”이라며 버블 붕괴 가능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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