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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유통량 5%, ETF가 보유...기관 스테이킹 결합으로 중앙집중화 가속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8/27 [13:07]

이더리움 유통량 5%, ETF가 보유...기관 스테이킹 결합으로 중앙집중화 가속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8/27 [13:07]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이더리움(Ethereum, ETH)이 단기적으로는 기관 자금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앙집중화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Coin Bureau)의 운영자 닉 퍽린(Nick Puckrin)은 8월 26일(현지시간) 업로드한 영상을 통해 기관이 이더리움 네트워크 검증 구조에 깊숙이 개입하면서 탈중앙화라는 핵심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더리움 현물 ETF와 스테이킹 구조가 결합할 경우, 블록 생산 주도권이 소수 대형 금융사로 쏠릴 가능성을 우려했다.

 

현재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는 약 350만ETH를 보유하며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ETF는 이미 이더리움 유통량의 약 5%를 흡수했고, 여기에 스테이킹 기능까지 추가되면 기관이 운영하는 검증자의 비중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퍽린은 “이더리움이 설계된 목적과는 달리, 블록 생산과 거래 검열 여부가 금융사 의지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드는 것은 커스터디 구조다. 블랙록을 포함한 8개 이더리움 현물 ETF가 모두 코인베이스(Coinbase)를 커스터디 기관으로 지정했는데, 코인베이스는 이미 약 12만 개 검증자를 운영하며 380만ETH 이상을 스테이킹하고 있다. 이는 전체 스테이킹 물량의 11%를 넘어서는 규모로, ETF와 결합할 경우 코인베이스의 영향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은 단순한 투자 확대를 넘어 네트워크 의사결정 구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스테이킹 파트너와 검증자 집중 현상은 장기적으로 거래 검열, 규제 준수 강제, 이용자 신원 확인 요구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이더리움의 근본적인 가치 제안과 충돌한다는 지적이다.

 

단기적으로는 기관 자금 유입이 이더리움 가격을 지지하고 있지만, 퍽린은 “이러한 구조가 장기적으로는 이더리움의 자유성과 개방성을 훼손하는 자기 모순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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