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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해시레이트 급락 원인은?..."카자흐스탄,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비상사태 선포"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1/06 [20:56]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급락 원인은?..."카자흐스탄,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비상사태 선포"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1/06 [20:56]

 

카자흐스탄 정부가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촉발된 시위 등으로 전국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해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면서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급락했다. 

 

5일(현지시간) 우블록체인은 트위터를 통해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전국적 시위가 벌어졌다"며 "암호화폐 채굴 커뮤니티는 현지 채굴자들에게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최근 카자흐스탄 주요 도시에서 과격 시위가 잇따르면서 카자흐스탄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는 최대 도시 알마티에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로 인해 전세계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의 약 18%를 차지하는 카자흐스탄 내 채굴이 힘들어지자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1월 4일 최고 194 EH/s에서 현재 168 EH/s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카자흐스탄 당국은 전력난에도 불구, 암호화폐 채굴 산업 합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블록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 마그메르 미자갈리예프(Magzum Mirzagaliyev)는 "승인받은 합법적 채굴업체는 (전력난에 따른 채굴 제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미등록 암호화폐 채굴업체의 기관 등록을 유도할 계획"이라 밝혔다. 

 

카자흐스탄 디지털개발부는 올해에만 146개 암호화폐 채굴기업의 등록 신청을 승인했다. 당국에 등록된 채굴업체는 킬로와트시(Kilowatt-hour)당 1 텡게(약0.0023 달러)씩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반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인구 190만여명의 발칸반도 소국인 코소보 정부는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했다. 코소보는 지난 12월 31일(현지시간) 에너지 공급 비상사태를 선포, 암호화폐 생산 등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비상사태는 60일 동안 지속된다. 

 

또 러시아 이르쿠츠크 주민들의 암호화폐 채굴로 전력난이 심각해지자 당국은 채굴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 경제지 코메르산트 보도에 따르면 이르쿠츠크 당국은 주민들이 아파트나 지하실, 차고 등에서 암호화폐를 채굴하면서 전력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당국은 전력 공급량을 늘리고 채굴자들에게 더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비트코인 매거진은 아르쿠츠크를 러시아의 새로운 채굴 수도라고 부르며 1만4400가구가 비트코인을 채굴 중이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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