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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의 긴축 정책, 최고 수혜자는?..."인플레이션 헷지 수단 매력 커져"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1/07 [20:14]

美 연준의 긴축 정책, 최고 수혜자는?..."인플레이션 헷지 수단 매력 커져"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1/07 [20:14]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정책 속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이 최고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보고서를 통해 "정책 입안자들이 2022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써 비트코인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 및 암호화폐가 단기적으로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이러한 환경에서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 투자자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준비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주요 암호화폐 선물 거래소 내 예상 레버리지 비율(ELR)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신고점을 경신했다. 현재 ELR은 약 0.226을 나타내고 있다. 

 

ELR 지표는 거래소 내 미결제 약정 규모를 거래소 BTC 보유량으로 나눈 값으로, 비율이 증가할수록 트레이더들이 파생상품 거래에서 높은 레버리지 리스크를 감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디지털자산 헤지펀드 아크36(ARK36)의 이사 미켈 모치(Mikkel Morch)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 전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결정적인 반전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투자자들은 본질적으로 디지털자산 시장의 변동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前) 비트멕스 CEO 아서 헤이즈는 본인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비트코인이 3만달러 밑으로 하락하면 부실코인(shitcoin)들이 위기에 빠지게 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시장 침체기에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방어할 수 있을지 대해 회의적이다. 기관 투자자들은 시장 분위기가 바뀌면 주저없이 포지션을 포기할 것"이라며 "3~6개월 사이 비트코인이 3만달러, 이더리움이 2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면 그들은 모든 부실코인(shitcoin)을 내던질 것"이라 전망했다. 

 

미국 정세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M2 통화량 증가율을 0%(혹시 마이너스)로 설정하면 비트코인 가격 급락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며 "다만,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책 입안자들이) 인플레이션을 최우선 고려 사항에서 배제할 경우, 미 연준의 방향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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