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한 번 깊은 조정을 겪으며 시가총액이 3주 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단기 반등 시도를 무산했고, 이더리움과 솔라나를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도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9월 2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3조 8,300억 달러로 내려앉으며 50일 이동평균선을 크게 밑돌았다. 투자심리 지수는 44로 공포 구간에 근접했지만, 아직 전면적인 심리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수요일 50일 이동평균선 돌파에 실패했고, 이달 초 형성된 상승 채널도 이탈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10만 4,000~10만 7,000달러 구간까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한편, 파생상품 지표는 “폭풍 전의 고요”를 시사하고 있다. 비트코인 내재변동성은 2023년 이후 최저치로 내려갔으며, 코인글래스(Coinglass)는 최근 12년 중 10번의 10월이 비트코인 상승으로 마감됐다며 계절적 호재를 강조했다.
시장 전망은 엇갈린다. QCP 캐피털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 연준의 금리 인하와 유동성 확대가 비트코인 상승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반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는 인플레이션 재확산 위험을 들어 추가 인하 가능성을 낮게 봤다.
기관 투자자들은 여전히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스카이브리지 캐피털 창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올해 말 15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 재확인했으며, 판테라 캐피털의 댄 모어헤드는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한 브릭스(BRICS)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탈달러화 수단으로 보고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비축과 ETF 도입을 준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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