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선물 시장의 투기 열기가 사상 최고조에 달하며,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역대 최고치인 45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와 맞물려 시장 전반의 투기적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10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 마르튼(Maartunn)은 최근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급등해 시장 레버리지가 역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미결제약정은 현재 모든 거래소에서 미결제된 비트코인 포지션의 총 규모를 의미하며, 지표 상승은 투자자들이 새 포지션을 열고 있음을 뜻한다.
통상 미결제약정이 빠르게 증가하면 시장의 레버리지 사용이 확대돼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해당 지표가 하락하면 포지션 청산이나 강제 청산이 발생해 시장이 안정되는 효과를 낸다. 이번 급등은 비트코인이 최근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면서 거래 참여가 폭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마르튼은 “현재 미결제약정은 453억 달러로, 비트코인 시장 역사상 가장 높은 레버리지 수준”이라며 “이 수준이 상승 모멘텀을 강화할지, 혹은 경고 신호로 작용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격 랠리와 함께 투기 심리가 빠르게 확대되는 점을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지표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갭(Coinbase Premium Gap)’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미국 코인베이스 거래소(USD 페어)와 바이낸스(USDT 페어)의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의미하는데, 현재 약 108달러의 플러스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이는 코인베이스에서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뜻으로, 미국 기관 투자자들의 매입 활동이 활발함을 시사한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2만 2,300달러로, 연중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미결제약정 급등과 프리미엄 확대로 인한 투기 심리가 상승을 촉진할 수 있지만, 동시에 단기 조정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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