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이 멀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금융기업 에델만파이낸셜엔진(Edelman Financial Engines) 창업자인 릭 에델만(Ric Edelman)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2022년 혹은 2023년에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승인을 거부할 핑계가 더이상 없다"고 말했다.
그는 “SEC 위원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많이 성숙해졌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암호화폐의 혁신성을 인정하고 있다”며 “ETF가 없으면 개인 투자자들이 사기 등에 노출되기 쉽다. 때문에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선 금융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ETF 상품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는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이 반려되자 현재 운용 중인 Managed Futures Strategy ETF에 비트코인 선물을 1.3% 할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10월 위즈덤트리는 해당 펀드에 비트코인 선물을 추가하는 내용의 신청서를 SEC에 제출했다. 당시 위즈덤트리는 최대 5%를 비트코인 선물에 할당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비트코인 직접 투자 계획은 없다.
이에 대해 코인데스크는 "해당 소식은 SEC가 위즈덤트리의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을 반려한 지 한달 만에 나온 것"이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위즈덤트리는 "현재 강력하고 설득력 있는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재차 작성하고 있다. SEC 문제를 극복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암호화폐 자회사인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FDAS)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기업들이 계속해서 업계를 혁신하고 성장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에는 보다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FDAS는 "명확한 규제 환경이 조성돼야 디지털자산 시장에 보다 많은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 속도는 분명 인상적이지만, 전세계적으로 수백조 달러의 가치를 지닌 전통 자산에 비해 그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다. 결국 규제 명확성과 접근성이 제고돼야 지속적인 투자자 유입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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