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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지정학 충격 여파...암호화폐 시장 회복까지 '험난한 길'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0/13 [06:40]

관세·지정학 충격 여파...암호화폐 시장 회복까지 '험난한 길'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0/13 [06:40]
트럼프,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트럼프,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이며 시가총액이 단기간에 3,700억 달러 이상 축소되는 충격적인 하락장을 맞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의 배경에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중국에 대한 100% 관세 부과 조치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10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주 사상 최고치인 4조 달러에서 3조 7,000억 달러로 급감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거래량은 2,500억 200만 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11만 1,660.41달러, 이더리움(Ethereum, ETH)은 3,817.2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시장은 0.89% 추가 하락했으며, 7일 누적 낙폭은 11.5%에 달했다.

 

이번 하락세는 트럼프의 100% 관세와 미국의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 조치로 불거진 지정학적 긴장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코인글래스 자료에 따르면 총 190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160만 명 이상의 트레이더가 청산 피해를 입었다. 특히 70억 달러가 넘는 포지션이 금요일 1시간 만에 정리되는 등 시장 충격은 극심했다.

 

멀티코인 캐피털(Multicoin Capital) 수석 트레이더 브라이언 스트루가츠는 “이제 초점은 카운터파티 익스포저(거래 상대방 위험)에 맞춰지고 있다”며 “이번 충격이 시장 전반의 전염으로 확산될지 주목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전반의 미결제 약정은 18% 감소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고위험 포지션에서 빠져나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투자 심리의 급속한 위축과 동시에 시장 내 레버리지 청산 압력이 겹쳐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하락은 2025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충격으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7일 동안 11% 하락해 11만 1,773.13달러, 이더리움은 16% 하락해 3,842.09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극심한 지정학적 충격과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이 이번 폭락의 핵심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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