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들이 최근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가격 급락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활용해 막대한 수익을 올린 정황이 포착됐다. 이들은 시장의 공포를 매수세로 전환하며 변동성 장세에서 수익을 극대화했다.
10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미국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 10일 가격 급락 당시 BTC와 ETH를 대거 매수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청산 사태 속에서도 포지션을 줄이기는커녕 오히려 공격적으로 익스포저를 확대한 결과로, 시장 전반의 단기 반등을 견인한 핵심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Coinbase Premium Index)는 2024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기관 매수세가 집중됐음을 보여줬다. 이는 미국 내 코인베이스 가격이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보다 높게 형성됐다는 의미로, 대형 투자자들이 급락장에서 BTC를 대량 매집했음을 시사한다. 같은 시기 ETH 프리미엄 갭은 6.0까지 치솟아 2025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ETH가 BTC보다 더 강하게 반등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실제 ETH/BTC 페어는 10월 11일 0.033BTC 수준에서 13일 0.036BTC까지 반등하며, 기관 매수세가 알트코인 시장에도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와 동시에 거래소 전반의 비트코인 오픈이자는 349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 중 3분의 1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집중됐다. CME는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 등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활용하는 파생상품 플랫폼이다.
이번 랠리의 특징은 과거 개인투자자 주도의 투기적 레버리지와 달리, 시장 중립적(basis trade) 레버리지 전략이 중심이라는 점이다. 기관들은 방향성 베팅 대신 낮은 리스크로 안정적인 수익을 노리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으며, 펀딩비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로써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구조적 수요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매수세는 단기 투기세력이 아닌 기관이 주도한 만큼 상승 모멘텀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며 “BTC 12만 달러 돌파 및 ETH 추가 상승 여력이 뒷받침될 경우 시장 전반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다시 낮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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