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51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만기와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러 기술적·구조적 지표가 단기 피로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10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46,000건 이상의 비트코인(Bitcoin, BTC) 옵션이 명목가치 51억 5,000만 달러 규모로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에서 만기 도래한다. 풋콜비율은 0.91로 콜옵션 비중이 높으며, 최대 고통 지점(Max Pain Price)은 11만 3,000달러로 현재가 11만 1,400달러보다 높다. 이는 비트코인이 11만 2,000달러 지지선을 회복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지난 24시간 동안 풋옵션 거래량이 콜옵션을 앞지르면서 풋콜비율이 1.12로 상승했다. 옵션 트레이더들은 단기 하락 위험에 대비해 헤지 포지션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Ethereum, ETH) 옵션 19만 2,000건, 명목가치 약 7억 9,000만 달러가 만기를 맞으며 풋콜비율은 0.79를 기록했다. 최대 고통 지점은 3,975달러로 현 가격과 유사한 수준이다.
엑스알피(XRP) 옵션 1,775건, 약 433만 달러 규모도 만기 도래한다. 풋콜비율은 0.90이며 최대 고통 지점은 2.50달러로, 상방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CPI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결정이 남아 있어 매도 압력도 높아진 상황이다.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비트코인이 2주 연속 21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시장이 상승장에서 조정 구간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역사적으로 이 지점은 강세와 약세를 가르는 핵심 경계선으로 여겨져 왔다.
또한 10월 10일 발생한 암호화폐 시장 급락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관세 발언 등 거시 변수로 미결제 약정이 감소하고 장기 보유자들의 차익 실현이 증가하고 있다. 매트릭스포트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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