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스피커에 따르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 매트 호건(Matt Hougan)은 "퇴직연금 계좌 내 비트코인 투자를 막으려는 시도는 터무니없는 처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워런 의원은 폴 앳킨스(Paul Atkins) 미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트코인을 퇴직연금 펀드에 포함한다고 해서 가입자들에게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주지 않을 것"이라며, 규제 당국의 개입을 촉구했다.
매트 호건은 "변동성을 이유로 비트코인 투자를 차단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며, "주식 시장의 개별 종목들도 심한 가격 변동을 겪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1년간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엔비디아(Nvidia) 주식보다 오히려 낮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엔비디아 주식을 퇴직연금에서 금지하는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비트코인만 문제 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5년 8월 노동부에 대체 자산에 대한 기존 제한을 재검토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불거졌다. 해당 조치로 인해 암호화폐가 401(k) 퇴직연금 상품에 포함될 가능성이 열리자 워런 의원은 즉각적으로 증권거래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암호화폐가 가진 투기적 성격과 높은 수수료 그리고 변동성 위험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따져 물으며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암호화폐 업계는 퇴직연금 시장 진입을 개인 투자자들에 대한 접근성을 넓히고 디지털 자산이 주류 금융권에 안착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는 2026년 1월 말까지 마련될 예정인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이 통과되어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이 수립되면 퇴직연금 내 암호화폐 편입 논의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워런 의원은 대부분의 미국인이 퇴직연금을 노후 보장의 초석으로 삼고 있는 만큼 투기적 성격이 강한 자산으로 인해 근로자와 그 가족들이 막대한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공방은 전통 금융 시스템 보호를 주장하는 정치권과 새로운 자산 클래스의 편입을 요구하는 업계 간의 시각차를 여실히 보여주며 향후 치열한 규제 논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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