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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에서 비트코인 산다"...독일 670개 은행, 가상자산 서비스 도입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15 [02:20]

"앱에서 비트코인 산다"...독일 670개 은행, 가상자산 서비스 도입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15 [02:20]
독일, 비트코인(BTC)

▲ 독일, 비트코인(BTC)   

 

독일 협동조합 금융 그룹의 중앙 기관인 DZ 뱅크가 유럽연합의 암호자산 규제법에 따른 승인을 획득하며 산하 670여 개 은행이 고객에게 직접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월 1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독일 연방금융감독청은 지난 12월 말 DZ 뱅크의 자체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인 마인크립토에 대한 미카 규제 승인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승인으로 DZ 뱅크는 독일 전역에 퍼져 있는 수백 개의 지역 협동조합 은행들이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고객들에게 가상자산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앙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각 지역의 폴크스방크와 라이파이젠방크는 자체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서비스 도입 여부를 결정하며 규제 당국에 개별 통지 후 마인크립토를 기존 모바일 뱅킹 앱에 통합하여 제공할 수 있다. 서비스 초기에는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그리고 카르다노(Cardano, ADA)와 라이트코인(Litecoin, LTC) 등 총 4종의 주요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며 고객 자산의 안전한 보관은 슈투트가르트 증권거래소 디지털이 전담한다.

 

협동조합 은행권의 가상자산 도입 의지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독일 협동조합 은행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670개 회원 은행 중 71%가 가상자산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전년도 54%에서 대폭 상승한 수치로 도입을 고려 중인 은행의 약 3분의 1은 향후 5개월 내에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혀 규제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시장 진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DZ 뱅크는 단순 중개를 넘어 자체적인 디지털 화폐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 유럽 11개 은행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인 키발리스에 합류해 규제 준수 유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키발리스는 현재 독일 중앙은행으로부터 전자화폐 기관 인가를 밟고 있으며 2026년 하반기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DZ 뱅크는 가상자산 거래와 결제 인프라를 아우르는 디지털 금융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마인크립토 출시와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는 독일 협동조합 금융 시스템이 디지털 자산을 제도권 금융의 핵심 상품으로 수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전문가들은 DZ 뱅크의 이러한 행보가 보수적인 은행권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을 자극하고 유럽 전역의 금융 혁신을 이끄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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