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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자금 세탁, 보고 사례는 소수...문제는 갈수록 심각해

강승환 기자 | 기사입력 2022/02/06 [10:04]

NFT 자금 세탁, 보고 사례는 소수...문제는 갈수록 심각해

강승환 기자 | 입력 : 2022/02/06 [10:04]

 

NFT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아티스트의 저작권 침해, 예술 작품 도난, 신원 탈취 등이 갈수록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데이터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NFT 시장의 또 다른 문제에 주목했다.

 

미국 온라인 테크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체이널리시스는 NFT 거래를 통한 자금 세탁 보고 사례가 적지만, 그 심각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사기와 탈취, 멀웨어, 법적 제재 계정의 NFT 거래 등 NFT 시장 내 자금 세탁 금액이 총 140만 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NFT 시장의 전체 자금 세탁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체이널리시스는 “총 86억 달러를 기록한 2021년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 자금 세탁 금액보다 액수가 훨씬 더 적은 편이지만, 특히 제재 대상이 된 암호화폐 기업의 이체를 포함한 자금 세탁 문제 때문에 NFT 시장의 신뢰성 형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시장과 규제 기관, 법률 집행 기관 모두 NFT 시장 내 자금 세탁 문제를 면밀히 감시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체이널리시스는 NFT 소유자가 자신이 직접 통제하는 암호화폐 지갑을 통해 자금을 이체하며 NFT를 판매하는 자전 거래(wash trading) 관행이 증가한 점에도 주목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자전 거래 사용자 262명의 자전 거래 수익이 총 89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며, “일부 NFT 판매 세력이 자전 거래로 NFT 시장을 망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자전 거래가 NFT 마켓플레이스 간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일례로, 지난 일주일간 NFT 마켓플레이스인 룩스레어(LooksRare)의 거래량이 최대 마켓플레이스 오픈씨의 거래량을 넘어섰다. 그러나 다수 애널리스트는 룩스레어의 거래 금액 80억 달러 이상이 자전 거래 수익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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