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자들이 새로운 불장을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크립토퀀트 기고자 크립토썬문(crypto sunmoon)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이는 채굴자들이 새로운 불장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면서 이 같이 전망했다.
그는 "2020년 12월 MVRV(Market Value to Realized Value, 비트코인 시세와 평균 매수가격 비율) 지표가 3을 넘어섰을 때 채굴자들의 BTC 보유량은 급격히 감소했고, 채굴자발 출금량(Miner Outflow, 채굴자 주소에서 외부로 이체되는 물량)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2만8000달러 수준이었다. 2021년 11월 비트코인이 전고점을 경신했을 때도 채굴자들은 매도하지 않았다. 이러한 점을 비추어 봤을 때 채굴자들은 매도 시점으로 MVRV 지표를 참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헤지펀드계 전설로 불리는 밀러밸류파트너스의 창업자 빌 밀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비트코인 채굴 기업은 매력적인 가치를 갖고 있으며, 최근 매력적인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시키기 위해 비트코인을 주목하는 투자자들도 늘어날 것이다. 비트코인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자연스럽게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SDIG), 실버게이트 캐피탈(SI) 같은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비트코인 채굴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를 지나고 있다. 향후 보다 많은 기관 및 펀드 등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 같은 비트코인 채굴 관련주에 대한 투자 규모를 늘렸다.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를 고려해 볼 만한 종목"이라 강조했다.
한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신임 뉴욕시장 에릭 애덤스(Eric Adams)는 9일(현지시간) 미국 올버니에서 열린 주 의회 합동회의에서 "나는 암호화폐 채굴이 아닌 암호화폐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뉴욕을 암호화폐 거래 중심지로 만들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환경론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는 것.
앞서 에릭 애덤스 시장은 뉴욕시를 비트코인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첫 3개월 급여를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로 수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미국 환경보호 비영리단체 세네카 레이크 가디언은 이를 지지한다며 "비트코인 채굴이 뉴욕주에 가하는 환경 오염을 애덤스 시장이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비트코인 채굴은 지역 사업체를 짓밟고, 물을 오염시키며, 치명적인 CO2 배출로 뉴욕 주민들이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에너지 비용을 지출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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