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합세를 보이는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 향방을 두고 전문가들이 엇갈린 전망을 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FTX 거래소의 USD마켓 비트코인(BTC) 주봉차트 기준으로 더블탑(이중천정형) 패턴이 형성됐다. 이는 강력한 약세 신호"라 분석했다.
피터 시프는 "비트코인이 3만달러를 반납하며 하락하면, FTX의 USD마켓 비트코인 주봉차트가 얼마나 더 안좋아질지 상상해보기 바란다. 더블탑이 완성된다면 바닥은 0에 수렴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날 뉴스BTC도 "비트코인 가격이 주요 지지선인 4만2500달러 및 100시간 단순이동평균(SMA)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음 주요 지지선인 4만1200달러가 무너진다면 BTC 가격은 4만달러 혹은 그 아래까지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BTC는 "크라켄 BTC/USD 60분봉 차트 기준 현재 BTC는 4만2200달러 부근에 단기 하락 추세선이 형성되어 있다. 현재 작용할 수 있는 즉각적인 저항은 4만2000~4만2200달러 구간이며, 반대로 즉각적인 지지선은 4만1600달러선에 구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50만9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암호화폐 유튜버이자 애널리스트 니콜라스 머튼(Nicholas Merten)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트코인은 아직 약세장에 위치하고 있지 않다. 정체된 시가총액과 가격 횡보 움직임에 속아서는 안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암호화폐 약세장은 낙폭 50% 이상, 즉 70%~90% 사이의 하락이 발생했을 때 시작됐다. 최근 비트코인 시장에 매수세가 붙으며 이전 저항을 지지선으로 바꿨다는 것은 실제로 더 낮은 저점이 발생하지 않는한 긍정적인 신호"라 분석했다.
이어 "최근 비트코인 고점은 상대적으로 일정하지만 저점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는 시장이 다음 상승세를 형성하기 위해 추세 전환 준비를 하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코인데스크는 "최근 비트코인 마켓에 거래량 감소세가 뚜렷하지만, 이를 반드시 가격 움직임(방향성)과 연관 지을 수는 없다. 다만, 거래량 감소는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자본으로도 시장이 격렬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코인데스크는 "지난해 2월 일평균 BTC 거래량은 시가총액 대비 약 8%를 기록했다. 지난 30일 평균 비트코인 일일 거래량은 시가총액 대비 약 3%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지난 30일간 비트코인은 저점을 다진 후 단기간 내 4만달러선을 회복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거래량 감소를 시장에 긍정적인 재료로 해석하기는 무리가 있다. 다만, 얇아진 시장에서 가격을 움직이는데 예전만큼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은 향후 대규모 기관 유입이 발생했을 때 생각해볼만한 부분"이라 설명했다.
한편, 크립토퀀트 기고자 얀 뷔스텐펠트(Jan Wüstenfeld)는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와 단기 디커플링 움직임을 나타낸 뒤 다시 동조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은 2020년부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그러다 올 1월들어 뚜렷한 디커플링 움직임을 나타낸 비트코인은 다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를 따라잡으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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