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만4000달러 안팎에서 횡보하는 비트코인(Bitcoin, BTC)에 대한 전문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중개업체 비투다(Bitooda)는 자체 분석한 최신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약세장은 일반적으로 증시보다 오래 지속된다. 단기간 내 BTC가 반등할 가능성은 낮으며, 조정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비투다는 "S&P500, 나스닥 종합지수는 2014년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당시 두 번의 짧은 약세장을 겪었다.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는 신고점 대비 10% 아래까지 조정되는 경우가 흔치 않은 반면, BTC 시장 가치는 신고점 부근에서 머무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비트코인은 신고점 경신 전 상대적으로 긴 약세장이 네 번째 진행되고 있다.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 인상 신호를 보내고 있어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타는 것은 더 어려워졌다. 더 많은 인내가 필요할 것"이라 덧붙였다.
반면 코인텔레그래프는 복수의 트위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인용 "비트코인 가격이 4만2000달러 지지선을 지켜준다면, 역헤드앤숄더 패턴이 완성되며 다음 상승이 시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마켓 애널리스트 인컴샤크(IncomeSharks)는 거래량 흐름을 바탕으로 자산 가격 변화를 예측하는 모멘텀 지표인 OBV를 비트코인 차트에 대입하며 "비트코인은 지난번 3만달러에서 6만달러까지 상승했을 때보다 더 낙관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쌍바닥, 가파른 기울기의 V자 반등, 가격 조정은 지나가는 소음일 뿐이며, 사람들은 암호화폐 트위터 계정들의 전망 너무 쉽게 흔들린다. 비트코인이 4만2000달러선을 지켜준다면 강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워런 버핏의 오랜 사업 파트너 찰리 멍거(Charlie Munger)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 최근 데일리저널 연례 회의에 참석해 "비트코인을 경멸한다. 비트코인은 성병같은 존재"라며 "미국은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하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찰리 멍거는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그것이 현대적이라며 탈세, 납치 등에 사용되기 쉬움에도 불구하고 환영한다"면서 "나는 이것이 즉시 금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암호화폐 금지 조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선택을 존경한다"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미 디지털통화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은행계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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