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잠재력은 전통 금융서비스를 뛰어 넘는다는 의견과 함께 암호화폐가 결국 전통 금융시장을 위협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블록체인닷컴 이사이자 월마트 수석 이사인 톰 호튼(Tom Horton)은 블록웍스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잠재력은 전통 금융서비스를 뛰어 넘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인터넷 초창기 시절 훌륭한 조력자처럼 생각하고 있다. 오늘날 주요 기관과 몇몇 은행들도 암호화폐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다. 업계의 규제 환경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고, NFT, 게임, 스포츠, 공급망에 이르기까지 블록체인 사용 사례도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강력하고 건설적인 기술임이 분명하다. 향후 해당 산업의 에너지가 은행, 핀테크, 전자상거래를 넘어 모든 산업에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이라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G20 금융안정위원회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 규모의 성장, 구조적 취약성, 전통 금융 시스템과의 연계성으로 인해 암호화폐가 금융 안정성에 미치는 위협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암호화폐 시장과 전통 금융시장의 상호 연계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준비금이 취약한 스테이블 코인의 유동성 불일치, 신용 리스크, 단기 자금 시장으로의 유출, 투자 레버리지 사용 증가 등 위협이 커지고 있다"며 "시장의 불투명성과 규제감독 부재가 위험한 수준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투자자의 자금세탁, 사이버 범죄 노출, 랜섬웨어에 대한 낮은 이해도도 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꼽았다. 그러면서도 위원회는 "아직은 암호화폐 시장의 규모가 작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전통 금융 시장까지 파급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JP모건 전무이사 데비 토니스(Debbie Toennies)는 최근 열린 국제 스왑·파생상품협회 주최 행사에서 "진정한 위험은 은행이 고객에 헷지 솔루션을 제공하지 못해 암호화폐 시장이 규제권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라며 "은행 고객들을 위한 암호화폐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일부 초대형 기업이 암호화폐 투자 관련 리스크를 헷지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우리에게 요청했다"며 "전세계 통일된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며, 가능한 한 서둘러 해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제결제은행(BIS) 바젤위원회가 은행의 암호화폐 보유를 위한 자본 요건 등 정식 문건을 올해 중반 발표 예정인 것과 관련하여 "바젤위 작업이 완료되기 전까지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임시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관할권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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