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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전쟁 발발, 리스크 헷지 수단으로 비트코인 택할 가능성 ↓..."BTC 가격 매우 저렴"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2/24 [18:10]

러-우 전쟁 발발, 리스크 헷지 수단으로 비트코인 택할 가능성 ↓..."BTC 가격 매우 저렴"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2/24 [18:10]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포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주류 자금이 리스크 회피 수단으로 비트코인(Bitcoin, BTC)을 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OKX 소속 애널리스트 자오웨이는 작년 1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은 금(金)과는 달리 비트코인이 하락한 이유에 대해 "비트코인은 리스크가 비교적 높은 자산이다. 당분간은 이 같은 일촉즉발 정세에서 주류 자금이 리스크 회피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수 메이저 기관과 상장사가 크립토 시장에 진출하면서 비트코인-나스닥 상관계수가 지속 상승 중이다. 러-우크라 국면 악화로 러시아, 미국 증시 모두 타격을 받자 비트코인도 덩달아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는 "최악의 경우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계속해서 감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단, 장기적으로 보면 우상향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암호화폐 플랫폼 Copper.co의 트레이딩 책임자 Jonathan Tse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로 인해 단기적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부침을 겪을 수는 있으나 가격이 천천히 하락하는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겨울)보다 더 빨리 바닥을 찾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Luno)의 기업개발 부사장 Vijay Ayyar는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 시 주시해야 할 다음 레벨은 2만8000~2만9000달러가 될 것이다. 해당 레벨도 뚫릴 시 2만달러도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가 자체 추산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 포인트 내린 23을 기록했다. 투심이 소폭 위축되며 극단적 공포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한편, 미국계 암호화폐 투자사 판테라캐피탈의 댄 모어헤드(Dan Morehead) 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4년 수익률이 최저를 기록했다"며 "현재 가격은 저렴한 수준이며 절대 과대평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판테라캐피털은 최신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70여일간 전통 금융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하지만 그 상관관계가 깨지기 시작했으며, 향후 수 주 간 자체적으로 움직일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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