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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5차 평화협상 종료...어떤 말 오갔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3/29 [21:50]

러-우 5차 평화협상 종료...어떤 말 오갔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3/29 [21:50]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이 약 4시간 만에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5차 평화협상을 종료했다. 양측 대표단은 29일(현지시간) 오전 9시 40분께 회담 장소인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협상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았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측 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은 이날 회담 뒤 별도 기자회견에서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잘 정리된 입장을 전달받았다"면서 "이를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은 양국 간 조약이 준비되는 대로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은 이날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5차 평화협상 뒤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대폭 줄일 것"이라며 "이는 즉각 실시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는 우크라이나와 회담 이후 "상호 신뢰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측 대표단으로 참여한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보좌관은 러시아 측에 중립국 지위를 채택하는 대신 새로운 안보 보장 체제 구성을 제안했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러시아에 새로운 안보 보장 시스템을 제안했다"며 "우크라이나의 안보가 보장된다면 중립국 지위를 채택하는 데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터키를 잠재적 안보 보장국 중 하나로 보고 있다"며 "이스라엘, 폴란드, 캐나다 등도 새로운 안보 보장국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중립국 지위를 채택할 경우 우크라이나 내 외국 군사기지를 유치하지 않을 것"이고 전했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이 모든 것은 러시아 측에 넘어갔고, 우리는 공식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양국 대통령 간 회담을 할 정도로 충분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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