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S&P500 따라 하락세..."높은 동조화 수준 보여"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4/01 [19:06]

비트코인, S&P500 따라 하락세..."높은 동조화 수준 보여"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4/01 [19:06]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미국 S&P500 지수를 따라 하락함에 따라 4만5000달러선을 반납했다.

 

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S&P500 지수는 올해 1분기 약 5.5%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그 뒤를 이어 단기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3월 31일 기준 S&P500과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을 대조한 '상관관계' 지수는 0.9를 기록하며 높은 동조화 수준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미국 주식시장 간 상관계수는 1분기 마지막 날인 3월 31일 기준 0.9까지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지난 1분기 5.5% 하락했고, 비트코인 역시 2%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비트코인-S&P500지수 상관계수는 1이 완전한 상관, 음수는 역상관관계를 나타낸다. 상관계수의 값이 1 또는 -1에 가까울 수록 두 변수 사이의 연관성이 크고, 0에 가까울 수록 매우 약함을 의미한다. 다만  S&P500 지수와 비트코인 가격의 상관관계는 주기적으로 동조화 현상을 나타낸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액티브 EM Debt 총괄 에릭 파인(Eric Fine)과 수석 이코노미스트 나탈리아 구르시나(Natalia Gurushina)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BTC가 글로벌 준비자산이 되면 48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보고서는 "비트코인이나 금(金) 둘 중 하나가 글로벌 준비자산이 되는 극단적 경우를 가정해봤다. 글로벌 M0(본원통화) 및 M2(총통화) 가치로 봤을 때 비트코인이 법정화폐 준비금을 대체할 경우 내재가치는 130만~480만달러다. 반면 금 가치는 상당수 중앙은행이 실제 금을 거의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온스당 가치를 3.1만~10.5만달러"라고 분석했다. 

 

최근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갈등과 관련해선 "러시아는 중국, 터키 등과 원유 거래에서 비트코인 등 다양한 화폐 결제를 고려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더 많은 국가로 번질 수 있으며 미국 달러의 지배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테라폼랩스 CEO는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 폭락이 UST 안정성에 부정적일 것이란 점은 인정했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테라폼랩스의 도권 CEO는 최근 언체인드 팟캐스트에서 "최악의 경우는 우리가 비트코인을 매집하고 6개월 후 급락해 UST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는 것이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해 UST 수요 감소를 견딜 수 있을만큼 리저브가 탄탄해지는 것이 더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일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는 약 3만728 BTC를 보유 중이다. 앞서 도권은 테라가 사토시 나카모토(익명의 비트코인 창시자) 외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이 최근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수 주 간 비트코인과 경쟁할 수 있는 자산이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이 분명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의 니켈 거래 전면 중단 등 사례에서 비춰볼 때 비트코인은 연중무휴 거래되는 자산이라는 점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신뢰하기 시작했다. 이는 비트코인 공급량 감소 메커니즘과 더불어 가격 상승 요인"이라 말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160억 달러 SBF 제국의 몰락…넷플릭스가 담아낸 충격 실화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