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페이팔 주식 전량 처분한 이유?...'캐시앱' 미래가 더 밝기 때문"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이끄는 미국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가 최근 '페이팔'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아크인베스트가 페이팔 주식을 처분한 것에 대해 "비트코인 거래 주요 허브인 결제 어플리케이션 캐시앱(Cash App)의 장기적인 성장을 더 높게 평가한다는 의미"라 해석했다. 

최근 아크인베스트 CEO 캐시 우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캐시 앱이 페이팔보다 포괄적인 디지털 자산 통합 지갑으로 생각된다. 페이팔도 산하 모바일 결제 서비스 벤모를 통해 암호화폐를 지원하지만, 캐시 앱 따라하기에 가까운 수준"이라며 "암호화폐 시장을 지금까지 이끈 것은 소매 투자자들"이라 설명했다.

이날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세계적인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의 창업자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David Rubinstein)도 최근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를 사지는 않았지만 암호화폐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지분을) 샀다"며 "이 업계가 금방 사라질 것이라고 보지 않기 때문"이라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암호화폐에 근본 가치가 없다고 판단, 회의적이었다"면서 "반면 적잖은 청년층은 달러나 유로 등 법정화폐에서도 잠재적 가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1000억달러(약 122조75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사모펀드 토마 브라보(Thoma Bravo)의 공동 창업자 올랜도 브라보(Orlando Bravo)도 더블록 팟캐스트에 출연해 "암호화폐 기업은 닷컴기업보다 개선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면서 "그들은 20년 전 닷컴기업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기업은 아주 적은 자본으로 거대한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다. 우리는 상당히 '미시적' 관점에서 투자를 진행한다. 이러한 철학을 지키며 20년 전 소프트웨어 산업에 투자해 성공을 거뒀다. 오늘날 암호화폐 산업은 2000년대 초 소프트웨어 산업과 많은 유사점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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