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가 암호화폐를 이용한 세금 납부를 허용할 계획이다.
2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시 정부는 주민으로부터 암호화폐를 직접 받는 방식이 아닌 거래소를 통해 변환된 페소를 받는다. 해당 프로젝트는 몇 달안에 실시될 예정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사토시탱고(SatoshiTango), 부엔비트(Buenbit), 리피오(Ripio), 벨로(Belo), 비트소(Bitso) 등과 협업한다.
이에 대해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인 호라시오 로드리게스 라레타(Horacio Rodríguez Larreta)는 "파트너십을 통해 세금 납부 결제 옵션에 암호화폐를 추가할 것"이라 설명했다.
앞서 유투데이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정부도 2023년부터 암호화폐를 이용한 재산세 납부를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를 브라질 헤알로 변환하는 작업을 담당할 다수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할 계획이다.
반면 캄보디아 정부는 암호화폐 사용과 거래를 금지하는 기존 정책 기조를 변경한 적 없다고 밝혔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재무부는 공식 채널을 통해 "최근 핀테크 산업이 전세계에 끼치는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지고 있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캄보디아 정부는 관할지역 내 암호화폐 발행 및 유통을 허가한 적 없다. 또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운영 허가를 내준적도 없다. 따라서 캄보디아 내 암호화폐 발행, 유통, 거래는 모두 위법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에서 추진하는 비트코인 법정화폐화는 국회 야당의 거센 반발에 부딪쳤다. 블록스트릿에 따르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앞서 다수의 외신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비트코인을 국가의 법정화폐로 공식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해당 법안은 아직 의회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법안이 비트코인을 활용해 중앙은행을 우회할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야권의 반발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도입 실험이 실패를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NBER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국민 응답자의 60% 이상이 정부가 보너스 개념으로 제공한 30달러를 사용한 후 정부의 비트코인 월렛 치보(Chivo)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60%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보를 다운로드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치보를 통한 송금 서비스를 사용한 적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89%, 세금을 납부한 적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99%였다.
또한 대다수의 응답자가 전국에 설치된 치보 ATM를 한번도 사용해 본적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유투데이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관련 트윗을 끊임 없이 게재했던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이제는 조직 폭력단 관련 내용만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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