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의 CEO 잭 도시, 펀드스트랫 창업자인 톰 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마이클 세일러 등 암호화폐 업계 전문가와 비트코인 채굴업체 등이 암호화폐 채굴의 환경적 영향을 조사할 것을 요구하는 주장에 반박하기 위해 환경보호국(EPA)에 공동 서한을 보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들이 보낸 반박 서한은 "채굴자를 포함하는 데이터 센터는 아마존, 애플,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데이터 센터와 다르지 않다"면서 "데이터 센터에서 컴퓨터가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을 규제하는 것은 미국에서 정책적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 설명했다.
암호화폐 채굴업체 코어 사이언티픽 공동 설립자 Darin Feinstein은 "환경오염은 에너지 생성원에서 비롯된다. 모든 데이터 센터는 외부에서 전력을 사들일뿐"이라 강조했다.
환경보호국은 발전소를 규제하지만, 채굴업체는 전력 생산시설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는 주장으로, 환경보호국의 데이터 센터 규제는 권한 밖의 일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재러드 허프만 의원은 24명의 의원들과 함께 환경보호국 책임자에 서한을 발송하여 암호화폐 채굴에 따른 환경오염 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또 유럽연합 금융서비스 최고위 위원 메어리드 맥기네스(Mairead McGuinness)는 "투자자를 보호하고 비트코인 채굴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려면 암호화폐에 대한 새로운 글로벌 협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메어리드 맥기네스 의원은 "어떤 상품도 규제되지 않는 상태로 남아 있으면 안된다"면서 제재 회피, 금융 불안정 같은 리스크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한편, 전 미국 통화감독청(OCC) 청장 대행이자 미국 블록체인기업 비트퓨리(Bitfury)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브룩스(Brian Brooks)는 최근 FTX 파나마 컨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 채굴은 동일한 부를 창출하되 더 적은 에너지를 소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항공기 제조업체나 화학 및 제약 공장이 10억 달러를 창출할 때, 비트코인 채굴은 이보다 적은 에너지 소비로 동일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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