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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장기 전망, '긍정론'에 힘 실리나?..."추세 반전 머지 않았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5/03 [19:19]

비트코인 장기 전망, '긍정론'에 힘 실리나?..."추세 반전 머지 않았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5/03 [19:19]


기술 분석, 코인 라이프스팬 분석, 펀더멘탈 및 유틸리티, 거시 요소에 이르기까지 비트코인(Bitcoin, BTC)의 긍정적인 추세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주간 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마켓의 구조는 단기적인 가격 조정과 네트워크 채산성 악화로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는 반면 장기적인 추세는 건설적, 긍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래스노드는 "물론 BTC 장기 보유자들의 카피츌레이션(투자자들이 수익에 대한 희망을 버리고 대량 매도하는 상황)이 지속되며 시장 내 공포가 확산되고 있지만, 강세-약세장 사이클 관점(이전 사이클에 비해 상승 및 하락 주기가 짧아진다는 점)에서 추세 반전은 머지 않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대신 콜옵션을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라톤디지털홀딩스 같은 업체가 대표적인 사례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은 현재 약 3만9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는데, 채굴자가 5만달러 행사가격으로 콜옵션을 판매해 만기 시점까지 비트코인이 이 수준까지 오르지 못할 경우 채굴자는 수익을 낼 수 있다.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Genesis Global Trading) 파생상품 책임자 조슈아 림(Joshua Lim)은 "거래에 따라 연간 수익률이 두자릿수 퍼센트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위험부담이 없는 건 아니다. 비트코인이 행사가격에 도달하면 채굴자는 돈을 잃는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안정세를 찾으면서 옵션 판매자에게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다시 급등하기 시작하면 채굴자들은 손실을 입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4월 BTC 및 ETH 선물 및 옵션 미결제약정 규모가 전월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비트코인 선물의 월간 거래량은 전월 대비 20.2% 감소한 1.03조 달러를 기록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내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전월 대비 27.2% 감소한 20억6000만달러,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4.7% 감소한 13억9000달러를 나타냈다. 또 CME 이더리움 선물의 월간 거래량은 전월 대비 6.9% 감소한 5730억 달러를 기록했다. 

 

4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옵션의 미결제 약정 규모는 감소했지만, 월간 거래량은 비트코인 옵션이 전월 대비 22.7% 감소한 157억 달러, 이더리움 옵션 거래량은 전월 대비 7% 증가한 122억 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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