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쇼크 말말말]'베이비 버핏' 빌 애크먼 "루나, 암호화폐 생태계 위협" 外서클 CEO "테라 사태, 개인투자자와 업계 전체에 타격 입혀"
'베이비 버핏(Baby Buffett)’으로 불리는 헤지펀드 업계 거물 인사, 빌 에크먼(Bill Ackman) 퍼싱스퀘어 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라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UST)은 암호화폐 분야 다단계처럼 보인다"며 "토큰은 신규 투자자의 수요에 의해서만 가치가 결정되며, 비즈니스 펀더멘털이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블록체인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지만 루나(LUNA) 같은 프로젝트는 암호화폐 전체 생태계를 위협한다"며 "규제가 양질의 프로젝트까지 차단하기 전에 업계가 이러한 프로젝트를 자체 규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애크먼은 월가에서 투자현인 워런 버핏의 뒤를 잇는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2015년 5월 '베이비 버핏이라는 제목 아래 애크먼을 표지인물로 세웠을 정도다.
서클 CEO "테라 사태, 개인투자자와 업계 전체에 타격 입혀"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의 최고경영자(CEO)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가 최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테라 붕괴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입법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불안정한 스테이블코인인 UST가 발생시킨 이번 사태는 완전 예측가능한 것이었다"며 "테라 붕괴가 입법자들이 암호화폐 규제 관련 더 빠른 조치를 취하도록 자극할 수 있다. 테라가 암호화폐 개인 투자자 및 업계 전체에 타격을 입혔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CNBC 인터뷰에서 "루나는 인센티브를 자극하는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소위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일종의 보조금으로, 사람들이 루나를 사는 것은 이를 통해 20% 수익을 창출하기 위함이다. 영리한 사람들은 이러한 구조가 카드로 만든 집(HOUSE of CARD)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챈다. 스테이블코인 업계는 끝없는 자기성찰이 필요하다. 우리는 규제 프레임워크의 필요성을 항상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파이언스 캐피털 설립자 "지도자·커뮤니티 오만함, 테라 실패 초래"
디파이언스 캐피털 설립자 아서(Arthur)가 전날 트위터를 통해 "2018년부터 나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과 테라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테라) 본연의 취약성 때문이다. 하지만 작년 테라는 성공을 거뒀고 점프캐피털, 델파이디지털, 해시드 등이 테라를 지원했다. 테라 생태계는 뛰어난 UI/UX, 개발자들을 갖춘 최고의 프로토콜로 성장 기회가 많았지만, 열약한 시장 환경 속에서 그 취약성이 다시금 드러났다. 지도자와 커뮤니티의 오만함이 테라 실패를 초래했다. 이러한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는 더 전문적이어야 하고 엄격한 표준을 설정해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테더 CTO "UST, 너무 빠른 성장이 독...유틸리티 부족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더(USDT)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UST는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상환이 이뤄질 수 있는 구조였으며, 지나치게 빠른 성장이 오히려 실수를 자처하게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UST의 유틸리티는 이자 농사에만 국한되었으며, 실제 결제나 거래에는 사용되는 사례가 극히 적었다. 반면, 테더는 생활 필수품부터 실제 구매 활동이 쓰이며, 수 많은 유틸리티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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