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암호화폐 루나(LUNA)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를 일으킨 테라폼 랩스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업계의 반대에도 새로운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테라 네트워크 출범을 강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런 관측은 권 CEO가 18일 트위터를 통해 '테라 2.0 생태계'에서 작동할 탈중앙화거래소(DEX)의 출범 소식을 알린 데 따른 것이다.
권 CEO는 이날 '피닉스 파이낸스'라는 계정으로 올라온 게시물을 리트윗했다. 누가 이 계정을 운용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계정 프로필엔 '테라 2.0의 대표 거래소'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따라서 피닉스 파이낸스는 권 CEO가 출범 계획을 내비친 테라 2.0 블록체인과 관련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로 추정되며, 피닉스 파이낸스의 론칭 공지문을 리트윗한 권 CEO의 행보는 사실상 새로운 테라 프로젝트 강행을 시사한 거라는 관측을 낳는다.
권 CEO는 이 트윗을 자신의 계정으로 옮기기도 했다.
앞서 권 CEO는 최근 테라 블록체인 프로토콜 토론방인 '테라 리서치 포럼'에 또 다른 블록체인을 만들자는 제안을 올렸다.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 UST가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진 가운데 '하드포크'(Hard Fork)를 통해 스테이블 코인이 없는 새 블록체인을 만들자는 것이다. 하드포크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에서 새 화폐가 갈라져 나오는 과정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기존 블록체인은 '테라 클래식'과 '토큰 루나 클래식'이 되고, 새 체인은 '테라'와 '토큰 루나'가 된다.
한편 ATH코인인덱스에 따르면 루나 가격은 한국시간 18일 오후 7시 10분 기준 0.000183달러, UST 가격은 0.095107달러 수준이다. 루나와 UST의 사상최고가인 119.18달러, 1.09달러에 비하면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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