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테라' 폭락 사태로 암호화폐 투자사 희비 엇갈려...해시드, 루나 손실액 '4조원대' 추정
한때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였던 루나(LUNA) 폭락 사태로 암호화폐 투자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리서치회사 델파이 디지털은 공식 채널을 통해 "테라 사태로 1000만달러(약 127억340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작년 1분기부터 올해 초까지 테라(루나, LUNA) 매수,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 지원 등 투자를 단행했지만, 현재 LUNA 가격을 기준으로 이 같은 손실이 났다는 설명이다.
델파이벤처스는 테라 사태 기간 LUNA를 매도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델파이벤처스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모델의 리스크를 이해했지만, 이를 잘못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코인데스크는 해시드의 루나 손실액이 35억달러(4조 473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미디어는 온체인 데이터를 인용, 해시드가 콜럼버스3 메인넷에서 2700만 LUNA를, 콜럼버스4 메인넷에서 970만 LUNA를, 콜럼버스5 메인넷에서 1320만 LUNA를 스케이킹했다며 이같이 추측했다. 앞서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루나가 폭락했지만 재무상황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르고 블록체인(Argo Blockchain) CEO인 피터 월(Peter Wall)은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UST를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큰 규모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UST를 보유하고 있었고 앵커 프로토콜에도 투자하고 있긴 했으나, 그 규모가 크지 않았다"며 "UST가 완전히 붕괴되기 전 토큰당 약 93센트에 매각했다. 거의 손익분기점에 팔았다"고 전했다.
반면 암호화폐 투자사 판테라캐피탈(Pantera Capital)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 조이 크루그(Joey Krug)는 "UST 가격이 붕괴되기 전에 LUNA 투자의 약 80%를 현금화했다"고 말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시장에 거품이 껴있다고 분석, 이런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대부분의 투자금을 현금화했다. 그리고 UST 디페깅 발생 직후 나머지 지분의 일부를 매각했다. 평균 가격은 25.6 달러다. 남은 자금은 LUNAX를 통해 스테이킹 돼있어 매각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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