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기반 암호화폐 대출 및 거래 플랫폼 볼드(Vauld)의 싱가포르 법인(Defi Payments Pte Ltd)은 현지 파산, 구조조정 및 해산법 규정에 따라 법원에 모라토리엄(채무 이행 유예)을 신청했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볼드는 채권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보유 자본 대비 부채가 7,000만달러 더 많다. 보유 자본은 3억3000만달러, 부채는 4억달러"라며 "모라토리엄 신청 승인 시 볼드는 30일간 채무 이행을 위한 옵션을 강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손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최근 발생한 테라USD(UST) 붕괴 및 BTC, ETH, MATIC 가격 급락에 따른 손실, 조기 상환 불가능한 3~11개월 만기 대출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어 공개한 자산 내역이 최종 수치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최근 암호화폐 대출기관 넥소(Nexo)가 볼드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인수 거래에 대해 매우 낙관하고 있으며, 설사 거래가 성사되지 않더라도 추가 자본 조달, 자체 토큰 발행 등 몇 가지 다른 옵션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볼드(Vauld)의 공동 창업자 다르샨 바티자(Darshan Bhatija)는 "입출금 재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정리 중"이라며 "회사 부채에 대한 자금 조달 계획을 이번주 안에 공개할 예정"이라 밝혔다.
볼드는 지난 4일 거래와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이후 암호화폐 대출기관 넥소가 볼드 지분 100%를 인수할 계획이며 거래조건제안서에 서명한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일부 볼드 고객들은 입출금이 중단되자 "스왑 기능까지 비활성화 된 것은 회사의 자금 경색이 심각한 상황이란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한 스왑 기능 활성화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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