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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시우스, '제2의 마운트곡스' 우려..."단기간 내 자금 반환 어려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7/14 [16:39]

셀시우스, '제2의 마운트곡스' 우려..."단기간 내 자금 반환 어려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7/14 [16:39]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CEL)가 최근 챕터11 파산(자발적 파산) 신청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마운트곡스 사태처럼 고객이 단기간 내 자금을 되돌려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회계 소프트웨어 회사 코인리(Koinly)의 세무 총괄 대니 탈와는 코인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이번 셀시우스 파산 신청은 제2의 마운트곡스 사건으로 번질 수 있다"며 "복잡한 법적 절차로 인해 셀시우스 고객에 대한 자금 반환이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때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는 2014년 파산 이후 현재까지 소송을 진행 중이며, 고객 자금 반환이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다. 

 

다만,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이번 셀시우스 사태에 대해 지나치게 당황할 필요는 없다고 탈와는 강조했다. 그는 "챕터11 파산 과정을 통해 셀시우스는 재무 구조조정을 진행하게 되며, 이는 시장 불확실성을 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자산 부실 논란을 겪고 있는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CEL)가 챕터11 파산(자발적 파산)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회사 변호인단은 13일 저녁(현지시간) 특정 미국 주 규제 기관에 이를 통보했으며, 파산 관련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셀시우스는 관련 서류를 신속히 제출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CNBC 논평 요청에 셀시우스는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실제로 미국 버몬트주 금융규제부(DFR)는 셀시우스(CEL)가 투자자에 대한 의무를 이행할 자산과 유동성이 부족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DFR은 성명을 내고 "셀시우스는 리스크가 크고 비유동적인 투자 및 대출 상품을 고객에 제공했고, 고위험 레버리지 암호화폐 거래에 고객 자산을 사용해 리스크를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셀시우스의 미등록 증권 판매가 의심되며, 송금 서비스 라이센스(money transmitter license)를 발급받지 않는 등 규제 감독 없이 운영됐다. 게다가 예금자와 채권자들에 암호화폐 이자 지급 계좌 개설 관련 리스크를 공시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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