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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암호화폐, 개발도상국 화폐 주권 위협...사용 제한 규정 도입 필요"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7/14 [21:12]

UN "암호화폐, 개발도상국 화폐 주권 위협...사용 제한 규정 도입 필요"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7/14 [21:12]

 

국제연합(UN)이 최근 브리핑을 통해 개발도상국은 암호화폐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14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UN은 "암호화폐가 개발도상국의 화폐 주권을 위협할 수 있다. 암호화폐 사용을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해야 한다. 또한 모든 암호화폐 월렛 대상 등록 의무화를 시행하고,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금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UN 측은 "암호화폐 기술 기반 거래에 세금을 부과하는 등의 조치로 암호화폐 사용을 덜 매력적으로 만들 것을 권고한다. 혹은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보유및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을 금지하는 방안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암호화폐가 개인 및 금융 기관에 가져올 혜택보다 국가에 끼칠 불이익이 더 크다"고 평가하며 "정부는 공공재 역할을 담당하는 자체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CBDC 생성을 모색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프랑크푸르트 스쿨 블록체인 센터(Frankfurt School Blockchain Center) 창업자인 필립 산드너(Philipp Sandner)는 블록웍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급증 우려 속에서 아르헨티나, 브라질, 터키, 아프리카 등 국가에서 급여를 암호화폐로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인플레이션을 겪고 있거나 금융 불안정을 경험해본 국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주요 수단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이 전통 국제 송금의 대안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달러 고정 스테이블코인 등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들 역시 은행을 이용한 해외 송금보다 암호화폐를 선호한다. 은행 등을 이용할 경우 월급의 2~5%를 송금 및 환전 수수료로 지불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베스트셀러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자신의 라디오 방송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암호화폐를 좋아하는데, 그들은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데 주저하지 않고 실제로 암화화폐 가격이 오랜기간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핀볼드에 따르면, 그는 "밀레니얼 세대는 암호화폐로 백만장자가 됐고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는 시간이 없다고 생각한다. 반면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 이것은 투자 성향에서 분명 큰 차이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일찍이 이 기술에 관심을 갖고 투자했지만, 우리 세대의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이미 1970년대에 성인이 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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