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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내 매파 위원들, 7월 0.75%P 금리 인상 지지...'울트라 스텝' 우려 완화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7/15 [07:29]

美 연준 내 매파 위원들, 7월 0.75%P 금리 인상 지지...'울트라 스텝' 우려 완화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7/15 [07:29]

 

14일(미국시간) 발표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미 노동부는 6월 P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기록한 10.9% 상승보다 높은 것으로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앞서 전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전망치(8.8%)보다 높은 9.1%를 기록했다. 이는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었던 전월(8.6%)을 뛰어넘은 수준이다. 

 

이에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고강도 긴축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연준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의 위원들이 7월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분위기는 다소 진정됐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한 행사에서 7월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확인되는 경제 지표에 따라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으로 기울 수도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어제 시장이 약간 앞서갔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이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7월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들어오는 지표가 계속 부정적이라면 위원회가 더 많이 인상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의 금리 인상 속도가 적당하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울트라 스텝'(금리를 1%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전날 80%를 넘었던 데서 44% 수준으로 빠르게 축소됐다.

 

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은 56%로 전날의 19% 수준에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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