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보안 사고가 슬로프 월렛과 연관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솔라나랩스 CEO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는 "처음에는 애플 iOS 공급망에 의한 문제로 의심됐으나, 지금은 슬로프의 중앙집중식 서버 해킹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슬로프에 특정된 버그일 가능성이 높다. 관련 조사 중"이라 전했다.
솔라나 스테이터스(Solana Status)도 트위터를 통해 "개발자, 생태계팀 및 보안 감사자의 조사 결과, 해킹 관련 주소가 특정 시점에서 슬로프 모바일 월렛 앱에서 생성 및 로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은 한개 월렛에서 독립적으로 발생한 문제다. 문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에 있지만, 현재 솔라나 프로토콜이나 SOL이 손상됐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솔라나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공격이) 솔라나 코어코드의 버그가 아닌 여러 소프트웨어 월렛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의 버그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솔라나 프로토콜이나 암호화폐 자체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트위터 계정 @Hacxyk는 "지난 6월 초 니어프로토콜(NEAR) 월렛에서 이번 솔라나(SOL) 월렛 해킹과 유사한 버그가 발견됐었다"고 제보했다.
니어 월렛 이용자가 니모닉(지갑 복구를 위한 12개 또는 24개 문자열) 복구를 위해 복구 시드가 포함된 이메일을 받은 뒤 그 안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 복구 시도 시 니모닉이 외부에 유출되는 방식이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 같은 상황에서도 FTX 설립자 샘 뱅크먼 프리드(SBF)는 포춘 인터뷰에서 가장 저평가된 코인을 묻는 질문에 "솔라나"라고 답했다.
이번 솔라나 월렛 도난 사태에 대해서는 "솔라나가 왜 저평가되고 있는지 알려주는 좋은 사례다. 어떤 디앱이 손상되면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을 비난한다. 하지만 (솔라나의 경우) 핵심 및 내부 인프라에는 문제가 없었다. 일부 사람들이 사용하는 제3자 애플리케이션일 뿐"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